베트남 도박꾼들, 외국인 행세하며 풀만 호텔에서 불법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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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박꾼들의 이름이 회원 카드에 외국인 이름으로 위장되어 하노이 당국의 감시를 피하며 풀만 하노이 호텔에서 불법 도박에 참여었다.
이 정보는 풀만 하노이(Pullman Hà Nội) 호텔 내 킹 클럽(King Club)에서 발생한 1억 600만 달러(약 1,700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141명의 피고인에 대한 1심 재판에서 공개됐다.
하노이 인민법원은 지난 10월 28일 오전 1심 재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중 5명은 최고인민검찰청으로부터 형법 제322조 제2항 b호에 따른 ‘도박 조직’ 혐의로 기소됐다.
그들은 모두 비엣하이당(Việt Hải Đăng) 회사의 킹클럽 지점 매니저인 한국 국적의 조춘근, 최진복, 심환희와 함께, 지점장 판쯔엉장(Phan Trường Giang) 및 부대표 응우옌딘럼(Nguyễn Đình Lâm)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136명의 피고인(모두 베트남 국적)은 형법 제321조에 따른 ‘도박’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2024년 6월 22일 공안부 수사안전국은 풀만 하노이 호텔 1층에서 경품 전자게임을 통해 도박 및 도박 조직을 현행범으로 적발한 14명을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현금 약 130억 동(49만 4천 달러), 110만 달러 이상의 외화 및 기타 외화를 압수했다.
하노이 캇린가 40번지 풀만 하노이 호텔 1층에 위치한 킹 클럽은 비엣하이당 회사 산하로 외국인 전용 경품 전자 게임 운영을 합법적으로 허가받았다.
그러나 외국인 대상 전자 게임에 관한 2021년 12월 27일자 정부령 제121/2021/NĐ-CP호의 규제 허점과 감독 부실을 악용해, HS Development Vietnam Co. Ltd의 대표이사 김인성은 비엣하이당 회사와 관리 및 운영 계약을 체결한 후 조춘근, 최진복, 심환희에게 장과 럼과 협력하여 킹 클럽에서 불법 도박을 조직하도록 지시했다.
수익 증대를 위해 김인성은 규정이 외국인 및 해외 동포로만 참가를 제한함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국민을 킹 클럽에 입장시키자고 제안했고, 럼과 장은 이에 동의했다.
이를 은폐하기 위해 현지 플레이어들의 이름은 회원 카드에 외국인 이름으로 위장되어 인쇄되었다.
2024년 2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피고인들은 145명의 베트남 국민이 킹 클럽에서 불법 도박을 하도록 허용했다.
검찰은 김인성을 모든 운영을 지휘하고 수익의 100%를 가져간 주모자로 확인했다.
조춘근, 최진복, 심환희는 교대로 근무하며 클럽 활동 관리 및 감독, 재정 처리, 장과 럼과의 불법 도박 운영 협조를 담당했다.
수사 결과 도박 혐의로 기소된 136명의 피고인들이 총 1억 600만 달러 이상을 걸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김인성은 플레이어들의 패배로 발생한 불법 수익금 920만 달러 이상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인성은 베트남을 떠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베트남 공안부는 국제수배를 발부하고, 그에 대한 형사수사를 중단한 뒤 사건을 분리하여 추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본 재판은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