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주요 식품에 대한 보복 관세 면제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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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쇠고기, 토마토, 커피, 바나나 등 수입 식품에 대해 올해 초 도입된 광범위한 보복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되는 높은 식품 가격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통신사 워싱턴 특파원은 백악관 성명을 인용해 이번 면제 조치가 11월 13일 자정부터 소급 적용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수입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중대한 전환을 이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책 변화는 11월 4일 버지니아·뉴저지·뉴욕 주 및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승을 거두며 ‘생활비 부담’이 유권자들에게 시급한 현안임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은 생활비 문제에 집중하며 모든 추가 비용은 자신의 관세 전략이 아니라 전임자 조 바이든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되는 높은 식품 가격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높은 물가가 부분적으로 수입 관세의 영향이라고 지적한다.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함에 따라 내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베트남 후추 및 향신료 협회(VPSA)에 따르면 향신료도 이번 면제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 수입 향신료 제품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후추 및 향신료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은 필요한 수입 기준, 품질 및 인증 요건을 충족할 경우 미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유리한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회는 상계관세 면제가 모든 수입 관세 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기업들은 여전히 표준 미국 수입세, 관세 절차, 식품 안전 기준 및 인증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모든 농산물이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도 아니다.
향신료가 목록에 포함되었음에도 베트남 기업들은 미국 수입업체와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위생 및 식물검역 기준, 잔류물 검사, 추적성 요구사항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