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호앙 득, 2025 베트남 남자 골든볼 수상
작성자 정보
- 사이공픽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7 조회
- 목록
본문

베트남 축구의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응우옌 호앙 득(Nguyễn Hoàng Đức)이 2025 베트남 남자 골든볼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정점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으로, 그는 더 이상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증명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수상은 일회성 성과가 아닌, 장기간에 걸쳐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온 능력에 대한 명확한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응우옌 호앙 득은 호찌민시(HCM City)에서 열린 시상식 직후 “이번 상은 소속팀 닌빈(Ninh Bình)과 베트남 대표팀을 위해 계속 기여하고, 더 많은 성과를 이루기 위한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4–25시즌 V.리그 2에서 닌빈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고,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V.리그 1에서도 초반 11경기 동안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닌빈은 8승 3무로 리그 유일의 무패 팀이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분명했다. 응우옌 호앙 득은 베트남이 2024 아세안컵(ASEAN Cup 2024)을 제패하는 과정에서 중원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팀의 안정과 전개를 동시에 책임졌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레 후인 득(Lê Huỳnh Đức), 레 꽁 빈(Lê Công Vinh)과 함께 골든볼 3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나란히 하게 됐다. 이제 그의 앞에는 통산 4회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한 팜 탄 르엉(Phạm Thành Lương)이 있다.
만 27세에 불과한 응우옌 호앙 득은 커리어의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어, 기록 경신 가능성도 현실적인 목표로 평가된다. 그는 이에 대해 “골든볼은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한 상이다. 하지만 탄 르엉의 기록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축구에서는 무엇도 예측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탄 르엉은 베트남 축구에서 나의 우상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축구가 꾸준히 새로운 재능을 배출하는 가운데서도, 응우옌 호앙 득은 여전히 팀의 흐름을 지탱하는 ‘부드러운 기둥’으로 평가된다. 차분하지만 결정적인 영향력은 그의 가장 큰 강점이다.
5년 연속 골든볼 톱3에 이름을 올리고, 그중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철저한 자기 관리, 경기력의 일관성, 그리고 긴 시간 동안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의 결과다. 유망주로 출발한 그는 이제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왼발을 주무기로 하는 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나 경기 외적인 명성에 집착하지 않는다. 대신 지능적인 움직임, 날카로운 전술 이해, 경기 템포 조절 능력, 그리고 섬세한 터치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정상급 미드필더의 기준을 만들어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꾸준함이다. 짧은 전성기가 아니라 여러 시즌과 다양한 대회를 거치며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해 왔다. 빡빡한 일정과 높아진 성과 압박 속에서 이는 어떤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닌빈에서의 리그 경기든, 베트남 대표팀의 중요한 국제 경기든 늘 가장 영향력 있는 미드필더로 거론된다. 이러한 지속성과 헌신이 그를 베트남 축구 역사 속 위대한 선수 반열에 올려놓았다.
세 번째 골든볼은 그의 커리어에서 종착점이 아니라 또 하나의 추진력이다. 현재의 기량과 경험, 그리고 목표 의식을 고려할 때, 가까운 미래에 팜 탄 르엉의 기록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무대를 넘어 대륙 무대를 향해 도약하려는 베트남 축구에서, 응우옌 호앙 득과 같은 선수의 존재 가치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편집국]